지원자 감소세에도 9개 의대 커트라인 상승

의대 합격 점수(합격선)가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책에도 여전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최종 선택지가 의대로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을 공개한 가톨릭대·울산대·경북대·전남대·건양대·한림대·을지대·경상국립대·고신대 등 의대 9곳을 조사한 결과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됐던 2025학년도뿐 아니라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와 비교해도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울산대 의대는 2026학년도 최종 등록자의 내신 평균이 1.15등급으로 2025학년도 1.23등급, 2024학년도 1.46등급보다 높았다. 경북대 의대는 2026학년도 상위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이 1.35등급으로 전년도 1.51등급, 2024학년도 1.62등급보다 상승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도 2026학년도 80%컷이 1.11등급으로 전년도 1.37등급, 2024학년도 1.12등급보다 높았다.
전국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에 대폭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의대 지원자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서 의대 모집인원은 490명 다시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모집인원이 출렁이고 의대 지원자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내신 합격선이 올랐다는 것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결국 의대를 최종 선택했다는 의미”라며 “올해는 지역의사제로 늘어나는 인원이 변수인데 전국 선발,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 순으로 합격선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