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기업 프로젝트 원격 수행
“청년 정착, 일자리 창출 새 모델”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국내외 기업의 정보기술(IT)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정주형 원격 일자리’ 모델이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 도입된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프로젝트’를 시범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외 기업이 발주한 IT 프로젝트를 지역 청년 개발자가 원격으로 수행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기반 디지털 일자리 모델을 지역에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과 온라인 협업 확산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프로젝트 단위 원격근무를 제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지원은 발주기업과 수행 인력으로 나뉜다. 부산 외 기업이 원격 프로젝트를 발주하면 계약 금액의 20% 이내, 최대 300만원을 플랫폼 이용 수수료 등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부산 청년 개발자에게는 고용보험료와 프로그램 구독료 등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창업한 개인 개발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총사업비는 1억3000만원으로, 약 20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개발자와 개발팀, 창업 5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부산시는 이달 원격근무 지원 플랫폼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참여 청년과 발주기업을 선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시범 사업을 계기로 지역 외 기업 프로젝트 발굴과 인재 매칭, 원격 협업 플랫폼 연계를 확대해 ‘부산형 원격 프로젝트 일자리’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향후 부산·울산·경남 협력을 기반으로 참여 업종과 인력을 넓히고 원격근무 기반 인재풀을 구축해 기업 유치와 투자로 이어지는 디지털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다양한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라며 “청년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고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