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 참석…“민영방송, 지역 삶 기록해 온 든든한 버팀목”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이 "낡은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민영방송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민영방송은 지역의 삶을 기록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현장에서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공존과 연대'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서로를 배제하는 무한경쟁이 아니라, 미디어 구성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질서를 구축하는 데 민영방송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은 2003년 민영 지상파방송의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설립된 한국민영방송협회가 방송 발전에 기여한 우수 프로그램과 공로자들을 시상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김 위원장은 민영방송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미통위는 이 자리에서 지역방송 관련 규제·진흥 정책 관련 주요 제안과 당부의 말을 전하고, 민영방송사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방문신 한국민영방송협회장(SBS 대표이사)은 기념사에서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이 급변하고 있는데도 지상파 방송은 2~30년 전 철지난 광고 규제에 여전히 발이 묶여있고,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제작할 재원은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며 "다행히 방미통위가 정상화되면서 규제 개선 작업에 착수하고 정치권의 입법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대 흐름에 맞게 더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 개혁과 더불어 또 다른 과제는 AI 대전환기의 대응"이라며 "AI를 활용한 제작 프로세스를 혁신하면서 동시에 AI 테크 기업의 방송 콘텐츠 무단 학습에 대한 대응을 통해 방송산업이 국가 AI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