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 1년 가까이 추천 거부”
“여야 즉시 머리 맞대고 추천 돌입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달라고 재차 요청한 데 대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양동작전 쇼’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여야가 즉시 머리를 맞대고 추천 절차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또다시 특별감찰관 추천을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혀 새로운 발언도 아니고 새로운 장면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미 여러 차례 특별감찰관 추천을 하자고 여당에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미동도 하지 않았다”며 “청와대는 특별감찰관 추천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추천을 거부하는 ‘양동작전 쇼’가 벌써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미 임기가 1년이나 지난 마당에 만시지탄이지만, 그럼에도 특별감찰관 추천을 촉구하는 청와대의 뜻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이번만큼은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진심이라면 민주당이 추천하는 편향된 인사 대신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수용하길 바란다”면서 “그래야 ‘공정한 척 쇼’가 아닌 ‘진짜 공정한 특별감찰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요청했지만, 임기 10개월 가까이 권력 감시 장치를 사실상 방치해 놓고 이제 와서 ‘제도적 감시’를 강조하는 것은 국민께 국면 전환용 메시지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의지가 있다면 그동안 제도 도입을 외면해 온 민주당부터 설득해 즉각 국회 추천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말만 앞세우고 시간을 끌거나 조건을 달아 특별감찰관을 무력화한다면, 이번 요청은 결국 면피용 정치쇼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