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6만6578대·기아 8만4325대
RV 누적 400만대 돌파…크레타 등 SUV도 인기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크레타' (사진=현대차)
현지 수요에 맞춘 레저용 차량(RV)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사 합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25만대를 넘어섰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인도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57만2000대에 그치며 순위도 4위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판매량은 8만4325대로 전년 동기(7만5576대) 대비 11.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1분기 합산 판매는 25만903대로 집계되며 사상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85만2000여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10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성장은 RV 중심 제품 전략에 기반한다. 양사는 소형 SUV부터 대형 R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인도 시장에서의 RV 누적 판매는 총 403만 4000대로, 지난달 4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254만 8000대, 기아가 148만 6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크레타’가 누적 140만대를 돌파하며 현지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현대차 i20(138만5000대), 기아 셀토스(62만4000대), 쏘넷(52만7000대) 등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50만대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