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 근처로 소방차·구급차·경찰차 등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운전자의 내비게이션에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긴급자동차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신속하게 길을 터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19일 경찰청은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남소방본부, 대전시,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긴급자동차 정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긴급자동차의 위치 및 경로, 우선 신호 정보 등을 내비게이션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교통정보센터의 우선 신호정보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에 연계하는 구조다. 해당 서비스는 경남 전역, 대전 중앙로 등 일부 교차로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 예정이다.
그간 경찰은 긴급자동차의 이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만7772개 교차로에서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긴급자동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해당 차량 진행 방향에 우선 녹색 신호를 주는 방식인데, 운전자의 경우 뒤에서 오는 긴급자동차의 접근 여부를 미리 알 수 없어 양보 운전에 한계가 있었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이번 시스템 연계로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