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양당 기득권 정치 세력을 ‘콩·팥’에 빗대며 “이번에는 콩과 팥 중 고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지방선거 비전발표회 및 출정식에 참석해 “콩 심어서, 팥 심어서 마음에 안 드는데 이번에 또 그 둘 중 선택하면 분명히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곡식 농사 짓지 말고 우리가 확실한 대안이 돼 오렌지(개혁신당 당색)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개혁신당 상징색인 오렌지색을 거론하면서 양당 대신 6·3 지방선거에서 자당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옛날 국민의힘 대표를 하면서는 제가 다 끌고 다니면서 당선시켜봤는데, 이번에는 우리 개혁신당 이름으로 새로운 역사를 한번 써보고 싶다”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요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대표도 이준석 모델(3자 구도)을 말한다”며 “이준석 모델을 하려면 단일화·무공천 해달라 징징거리지 않고 3자·4자·불리한 구도에서도 제대로 뚫어내겠다는 단호한 결의와 쓰러지기 직전까지 몸을 갈아 넣겠다는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 우리 당 경기도지사 후보 두 분이 손을 잡고 투톱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끌고 가야 한다”며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분인데 (다른 당과의) 연대는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들이 연대나 단일화 얘기를 더는 듣지 않도록 총력 지원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 출마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지냈다. 이후 그는 친명계와 대립하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