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 ‘당근과 감자’ 제품. 히프 홈페이지 연합뉴스

한국 소비자들에게서도 인기가 많은 독일의 분유, 이유식 브랜드 힙(HiPP)이 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되는 이유식 유리병 제품에 대해 리콜을 단행했다. 해당 제품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제조사를 협박하려는 의도로 유해 물질을 인위적으로 유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19일 BBC 등에 따르면 힙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스파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이유식 병 제품을 오염 우려로 리콜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당근, 감자가 들어간 유리병 제품이 외부 요인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먹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리콜 명령을 내리고 이미 산 경우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남동부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시민이 신고한 이유식 샘플을 분석한 결과 쥐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근, 감자 제품 외에도 오스트리아 전역 1500개 이상의 스파르 매장에서 전체 제품군이 리콜됐다.
지역 경찰은 병 바닥에 빨간색 원이 있는 흰색 라벨이 붙은 당근 감자 이유식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반품해달라고 소비자들에게 요청했다.
힙은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은 이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네슬레, 다논의 이유식 제품들이 리콜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