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신고가 종목 39개로 급증
종전 기대감에 코스피도 최고가 경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가를 달성한 데 이어 개별 종목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한 차례 이상 경신한 종목은 총 39개였다. 중동 전쟁 여파가 컸던 지난달(25개)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늘어났다. 4월 거래일이 한 주 이상 남았지만 신고가 경신 종목 수는 이미 전월 수준을 넘어섰다.
국내 대형 우량주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97% 오른 122만 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120만원선을 돌파하며 ‘12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전날 종가 기준 첫 70만원선에 진입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부터 상승 흐름을 지속한 삼성전기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동 정세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달 들어 종전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국내 증시가 전쟁 변수보다는 실적 등 기초여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2% 오른 6388.4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점(6307.27)을 두 달 만에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