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4월 중순 기온 기록이 곳곳에서 새로 쓰였다.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4도까지 올라 1907년 근대적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4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양주 은현면의 기온이 32.3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동두천 30.8도, 서울 노원구 30.8도 등 수도권 곳곳이 30도를 넘어섰다.
파주(28.8도)와 충남 홍성(28.9도) 등지에서도 관측 이래 4월 중순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때 이른 한낮 무더위가 찾아왔다.
기습적인 더위는 월요일인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3~10도가량 낮은 16~25도 분포를 보이겠다. 화요일인 21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황사를 유의해야 한다. 20일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시속 70~90km에 달하는 돌풍이 예고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20일 낮 수도권과 충남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2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 질이 극도로 악화할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변하고 대기 질이 나빠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