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에 맞춰 19일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인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사절단 방문 각오 등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만 지은 채 출국장을 향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시차를 두고 출국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순방을 위해 총 200명 안팎 사절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와 한경협은 각각 베트남·인도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포럼, 정·재계 행사,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주관한다.
첫 행선지인 인도 일정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 회장, 정 회장, 구 회장 등이 현지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7%에 이르는 등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으로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을 갖췄다.

삼성·LG·현대차는 인도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LG전자는 현지 투자 확대를 위해 인도 법인을 상장하기도 했다.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경제사절단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합류한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4대 그룹은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두고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계에서는 순방 기간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삼성혁신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고 LG그룹도 전자·부품 계열사가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에 도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접견과 동포 만찬간담회를 소화한다. 이어 20일 간디 추모 공원에 헌화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확대회담을 하며 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