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체험센터 이용 늘고 스마트재활·생활체육 기반도 확장
국비 40억 반다비 계획은 제동, 장애인 체육 인프라 과제 부상경기 용인특례시가 장애인 생활체육·재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최초의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가 늘고, 스마트 재활센터와 생활체육시설도 운영에 들어갔다.
반면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은 시의회 제동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역북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 조성한 '용인특례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2024년 6월24일 개관했다. 전국 네 번째, 경기도 첫 사례다. 시가 리모델링 비용 1억원을 투입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3억원, 2억원을 지원했다.
이용자는 증가세다. 2024년 6~12월 6개월간 이용자는 2308명으로, 장애인 1775명, 비장애인 533명이었다. 2025년 연간 이용자는 4557명으로 늘었고, 장애인 2060명, 비장애인 2497명으로 집계됐다. 2026년 1~3월 이용자는 109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 증가했다. 센터는 주 5일, 하루 3개 시간대로 운영되며 100% 예약제로 이용자를 받는다.
용인시는 지난해 기흥장애인복지관에 전국 장애인복지관 최초의 스마트 재활센터를 마련했고, 이달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보정미르휴먼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 기흥국민체육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25m 공공수영장과 가족샤워실·탈의실·화장실도 설치했다.
반면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난 3월20일 용인시의회 제301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됐다. 이 사업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2452㎡ 규모로, 50m 10레인 수영장과 2000석 이상 관람석, 수중운동실, 다이빙풀 등을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로 추진됐으나 2027년 착공, 2028년 말 준공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이상일 시장은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재활과 체육활동을 지원할 핵심 시설인데, 시의회 반대로 건립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매우 안타깝다”며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장애인 대다수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만큼, 반다비 체육센터가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