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2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 대표의 미국 방문과 성과에 대해 "썩 관심을 두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인데,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말씀을 나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없다"며 "당 지도부는 여기 있어도 별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변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한 전 대표 지원 의사를 밝힌 진종오 의원에 대해 사실상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보수·중도를 포용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선거 일정에서 당 상징색인 빨간색이 아닌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에 대해서는 "2006년 처음 (서울시장) 선거할 때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오 시장은 "제가 성동구에 전략정비구역을 지정해놓고 나갔는데 박원순 시장이 들어와 올스톱시켰다"며 "자기네 지역구 재개발을 올스톱시켰는데 (성동구청장이던 정 후보는) 박 시장한테 한 마디도 어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에 대해 SNS에 쓰셔서 입장을 내달라고 했는데 묵묵부답"이라며 "지금 나타나는 조짐을 보면 대통령께서 뭘 말씀하시면 서울시민 입장에서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아마 반대 못 하실 것"이라고 공격했다.
오 시장은 또 "민주당이 입법·행정 권력을 가졌다"며 "견제 기관인 사법부를 손안에 공깃돌 가지고 놀듯이 조롱한다는 느낌마저 들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 부산 정도 몇 군데는 (보수에) 남겨주셔야 이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발판이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