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동계와 그동안 거리가 있었던 부분은 인정한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3년 만에 야당 대표가 처음으로 서울지역본부에 방문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다른 지역에 가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그동안의 국민의힘과 노동계의 거리를 말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잠시 거리가 멀어져 있었지만 이제 다시 국민의힘이 한노총과 손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적 제안을 주시면 저희들이 잘 정책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인공지능)가 발전하면서 근로자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필요한 것 같다. 산업이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고용안전망을 어떻게 튼튼하게 구축할 것인지 먼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노총 출신으로 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위상 의원은 "지금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에 노동과 관련된 중앙당 기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노동정책과 현장과 함께하는 부분에서는 민주당보다 더 가까이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철 한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노동을 경시하지 않았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당 방침도 바꾸고 해서 노정 간 상생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회에 노동계 출신이 18명이나 있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정년 연장도 해준다고 했으면서 안 하고 있다. 여야가 빨리 (의견을) 합쳐 정년 연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큰 방향성에 있어서는 여야가 다르지 않은데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다"며 "국회에서 이 문제도 신속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