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진숙 향해 “본인들 결정 존중…심판은 시민들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 의원이 향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가 최종후보가 되면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는데 후보가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무소속 출마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지만, 심판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단일화를) 요구하더라도 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생각이 중요하지만 제 선거는 제가 치른다”면서도 “다만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형식이든 지원 유세를 하는 걸 제가 말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에 대해선 “(추 의원이) 경제를 다뤘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은 저보다 나을 수 있지만 행정이라는 게 거시 경제를 다뤄서 잘하는 것이 아니고 실물 경제를 해서 잘 하는게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맞붙을 선거 전략에 대해선 진정성을 꼽았다. 유 의원은 과거 경기 군포에서 김 전 총리와 접전을 벌였던 경험을 언급하며 “쉬운 선거도 없고 어려운 선거도 없다”며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전달된다면 표심은 자연스럽게 모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공약으로 ‘대구 대전환 5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 팹(Fab) 유치 ▲삼성서울병원 분원 유치 ▲‘대구형 미래 희망 새싹 펀드’ 조성 ▲골목 경제 활성화 ▲규제 혁신 등을 제시하며 “경제 등 대구 문제에 보수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그 빚을 갚아드려야 하니 공약을 차근차근 60개 정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