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득실 따라 변신하는 시장에 서울 못 맡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도 철학도 없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변신하는 시장에게 서울을 다시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넥타이 색깔은 바꿀 수는 있어도, 탄핵에 대한 갈지자 행보까지 지울 수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붉은색 넥타이를 버리고 연두색을 택한 오 시장의 타락한 정치적 욕망을 시민들은 이미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 시장이 붉은색 대신 연두색 넥타이를 한 데 대해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손절하겠다며 당 색깔을 지워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선 탄핵 정국에서 오 시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오락가락 행태는 서울시민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박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이 지난해 12월 6일 소셜미디어(SNS)에서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같은 달 12일에는 탄핵소추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이 국정 안정론을 내세우다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고, 다시 기각 가능성에 기대는 비겁한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며 “소신의 유통기한이 일주일도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지난해 3월 TV조선 인터뷰에서 “기각 쪽 두 분, 각하 쪽 한 분 정도”라고 예측하고, 탄핵 찬성은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사법적 절차를 정치적 도박판으로 전락시킨 경거망동이자,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유도하려는 불순한 압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