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걷어내고 속도감 채웠다넥슨의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가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한층 다듬어진 전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스토리 요소를 배제하고 보스전과 필드 구간 중심의 전투 콘텐츠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은 지난 테스트보다 더욱 정돈된 모습이다. 이전 테스트에서 지적받았던 프레임 저하 현상이 상당 부분 개선돼 매끄러운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편의성 측면의 변화도 눈에 띈다. 화면 좌측에 흩어져 있던 텍스트 사용자화면(UI)을 중앙 하단으로 집중시켜 시각적 분산을 줄였다. 또 기존 '야영지'는 '루의 저택'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개편됐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액티브 스킬을 강화하는 어빌리티를 설정하거나, 전투를 돕는 동료인 '펠로우'를 관리할 수 있다.
이번 빌드의 핵심 변화는 전투의 '끊김'을 줄이고 템포를 끌어올린 점이다. 과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가드 불가(붉은색) 공격이 삭제되면서, 이용자는 회피로 거리를 벌리기보다 공방을 지속하는 적극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도입된 두 가지 대응 액션은 전투 전략성을 더했다. 우선 프리시전 액션은 적의 푸른색 공격(극한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방어하거나 회피할 때 발동되는 기능이다. 성공 시 강력한 반격과 함께 적에게 높은 그로기 수치를 누적시킨다.
플래시 액션은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변칙 공격을 회피할 때 활성화된다. 성공 시 액티브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약 12% 감소해, 스킬 중심의 빠른 연계가 가능해진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리시타와 피오나 외에 신규 캐릭터 카록과 델리아를 포함한 총 4종의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카록은 거대한 기둥을 휘두르는 탱커형 캐릭터로, 묵직한 타격감과 스스로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을 보유했다.
델리아는 바스타드 소드를 사용하는 딜러다. 긴 공격 거리를 활용해 중거리에서 대응하며, 높은 치명타 확률을 바탕으로 강력한 한 방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기존 캐릭터인 리시타는 회피 후 발생하던 경직이 줄어들고 연계 속도가 빨라지는 등 조작감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모든 캐릭터의 전투 진행이 빨라졌다는 인상을 준다.
'빈딕투스'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묵직한 타격감과 빠른 속도감 사이의 균형을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타격 및 피격 이펙트는 여전히 '보는 맛'이 살아있었다.
다만 완성도 높은 보스전에 비해 일반 몬스터가 등장하는 필드 전투는 여전히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향후 정식 서비스까지 필드 구간의 지루함을 덜어내고 캐릭터별 고유의 타격감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는다면, '마비노기 영웅전'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는 액션 RPG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