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등반가 제한 목적… 타국 7,000m급은 인정 안 돼 논란네팔 정부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에베레스트 등반 자격을 대폭 강화한다. 네팔 의회는 지난 2월 초,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 신청 시 네팔 내 7,000m급 봉우리 등정 경력을 필수로 요구하는 통합 관광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의 등반을 막으려는 의도다. 다만 해당 법안이 네팔 관광 진작을 위해 타국에서의 등정 경력은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가령 파키스탄에서 7,000m급 봉우리를 오른 경력도 인정되지 않는다. 네팔의 7,000m급 봉우리는 총 86개다.
법안에는 이외에도 많은 신설 조항이 포함되었다. 등반 루트와 방식을 사전에 확정해 현장에서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실종자 수색 구조 의무를 대행사에 명시하고, 건강 상태를 증명하는 의료 증명서 제출 및 보험 가입, 환경 기부금 납부도 의무화했다. 다만 선거 이후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므로 이번 봄 시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올해 봄 에베레스트는 평년보다 크게 붐빌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환경 파괴 수사를 이유로 티베트 방면 에베레스트와 초오유, 시샤팡마 등반을 불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용 모양의 대규모 불꽃놀이를 펼친 것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