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2위는 모두 한강의 소설이었다. 국제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형성된 '한강 열풍'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교보문고가 오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지난 10년(2016년 4월~2026년 4월) 온·오프라인 누적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가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5월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당시 서점가에서는 '한강 열풍'이 일며 이 작품이 1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24년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열풍이 재점화됐다.
특히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가 다시 주목받으며 2024년과 2025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집계 시작 시점이 맨부커상 수상 직후여서 '채식주의자'가 10년 누적 판매량에서는 앞섰다"며 "최근 판매 흐름만 보면 '소년이 온다'가 더 많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해외 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지난 10년 누적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