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올해 1분기(1~3월) 실업자가 5년 만에 다시 100만명대에 진입하며 고용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 증가와 함께 기업들의 AI(인공지능) 도입 증가로 인해 고용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평균 실업자는 10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4만9000명 늘어난 규모로 2021년(138만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실업자는 코로나19 시기 급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4년부터 다시 증가로 돌아서며 3년 연속 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악화됐다.
올 1분기 15~29세 청년 실업자는 27만2000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실업자 4명 중 1명은 청년층인 것이다. 청년 실업자는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도 상승했다. 1분기 기준 7.4%로 전년보다 0.6%p 올라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 역시 부진하다. 1분기 청년 취업자는 34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이상 감소하며 14분기 연속 줄었다.
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고용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는 분석이다. 1분기 청년 인구는 작년보다 2% 줄었지만 취업자는 4% 넘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 고용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분기 청년 고용률은 43.5%로 2년 연속 떨어지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30대 고용률은 80.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며 연령대별 고용 격차는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4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