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가 과학축제 프로그램을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참여형 행사’로 확대한다.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선택을 결합한 과학문화 확산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 with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을 앞두고, 주요 전시·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 참여 투표를 오는 20일~22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학축제는 4월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117개 기관이 참여해 총 319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민 참여 투표는 행사에 앞서 주요 콘텐츠를 공개하고 관람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참가자는 온라인 포털을 통해 총 19개 프로그램 중 기대되는 콘텐츠 3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된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60년 성과와 미래 기술을 함께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초고압 송전기술, 와이브로(WiBro) 등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대표 기술이 전시된다.
동시에 AI를 활용한 기술 전환(AX) 사례와 차세대 전략기술 등 미래 연구 성과도 대거 소개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 시연과 국산 항공기 엔진 기술 등 산업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과학 명화 미술관’, ‘AI 과학 송 캠프’ 등 AI와 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AI 로봇 복싱, 로봇 바리스타, AI 오목 게임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특히 서울시립과학관의 ‘방탈출 버스’ 등 문제 해결형 체험 프로그램과 AI 단편 SF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 유입이 예상된다.
행사 기간에는 AI를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진다. AI 시대 문해력, 로봇 기술의 진화, AI와 물리학, AI 기반 패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동시에,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과학문화 확산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