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이창희 CTO,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차기 의장 선출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의장국 지위를 확보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TC 110) 차기 의장에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IEC TC 110은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핵심 위원회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기술 선도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표준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국표원은 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및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와 협력해 이 CTO를 후보자로 지명한 뒤 회원국 대상 지지 확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CTO는 약 20년간 O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표준화 기반 구축에 기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국 후보와의 경쟁 끝에 최종 당선됐다.
그동안 TC 110 의장직은 중국이 9년간 맡아오며 국제표준화와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한국은 전체 9개 표준개발 작업반 중 7개를 담당하며 실무를 주도해왔지만, 위원회를 총괄하는 의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CTO는 오는 10월부터 6년간 TC 110 의장으로 활동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국제표준 방향 설정과 회원국 간 합의 도출을 이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의장 수임은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표준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표원은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들의 국제표준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