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원정 치료, 14개 식립 뒤 통증·감염 호소…재방문 치료에서 치아 모두 제거 당해

튀르키예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40대 남성이 웃다가 임플란트가 다 빠져서 재방문 했지만, 황당하게도 치과에서 치아를 모두 제거해 버렸다는 사연을 전했다.
영국 일간 더선 등 보도에 따르면 하트퍼드셔 레치워스 가든 시티에 사는 존 덴턴은 2020년 오토바이 사고 당시 기도 확보를 위해 앞니를 제거했다. 이후 턱에 금속 고정 장치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약해지고 손상됐다.
치아 상태가 나빠지면서 그는 이를 제대로 닦지 못했고, 음식을 먹을 때도 잘게 잘라야 했다. 영국 치과에서 약 3만 파운드(약 5300만 원) 상당의 치료 견적이 나오자 비용 부담 때문에 해외 치료를 선택했다.
그렇게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약 3500파운드(약 610만 원)를 들여 임플란트 14개를 심었다. 하지만 시술 직후부터 심한 통증이 이어졌고, 집으로 돌아간 후 며칠 만에 소파에 앉아 웃다가 아래쪽 치아가 빠져버렸다. 이후 통증은 계속됐고 입안이 욱신거렸다고 했다. 그는 "진통제가 떨어지자 통증이 10점 만점에 9점 수준으로 심해졌고, 너무 아파 이를 닦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 안내에 따라 지난 3월 다시 튀르키예를 찾은 그는 300파운드(약 52만 원)를 내고 진정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깨어난 뒤 입 안에 치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치아를 제외하면 상태가 괜찮았다고 생각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애초에 임플란트 식립 자체를 잘못했다며 상의도 없이 모든 치아를 제거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틀니를 추가 비용으로 맞추거나, 2700파운드(약 473만 원)를 환불을 제시 했고, 환불을 선택했지만 결국 초기 치료비 외에도 현지에서 800파운드(약 140만 원)를 추가로 내야 했다.
그는 처음 방문 때 시술 과정이 너무 급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검사와 결제를 마친 뒤 한 시간도 안 돼 치료가 시작됐고, 약 6시간 동안 임플란트 14개를 심었다. 다음날에는 바로 보철물을 붙였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은 수 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는데도 단 이틀 만에 끝낸 것이다.
현재 치아가 한 개도 없는 그는 부드러운 음식도 먹기 어려운 상태로, 향후 치과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페이지 고펀드미에서 온라인 모금을 진행 중이다.
임플란트 실패 원인, 1년 내 부작용 시 의료진 기술 부족이 가장 커
임플란트 삽입술은 상실된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기 위해 턱뼈에 인공 치근(티타늄 소재)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다.
티타늄은 생체적합성이 높아 뼈와 직접 결합하는 골유착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성공률이 확보된다. 임플란트의 장기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90% 이상으로 보고되며, 수술 전 충분한 골량과 잇몸 상태가 핵심 조건이다.
수술은 보통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1차 수술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수개월간 골유착을 기다린 후 2차 수술 또는 보철 과정을 거친다. 전체 치료 기간은 개인의 골 상태, 추가 골이식 여부 등에 따라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소요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임플란트 시술은 2023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4년에는 환자 수가 소폭 감소하며 증가 흐름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시술 후 탈락, 염증 등 부작용 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플란트 실패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복합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시술 후 1년 이내 초기에는 의료진의 기술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식립이 가장 큰 이유이고, 5년 이상 장기적으로는 환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염시술 후 관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기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가 잘 안되면, 세균성 감염이 발생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하고, 잇몸 염증이 뼈 흡수로 이어지면서 고정력을 떨어뜨려 탈락 위험을 높인다. 여기에 당뇨병 등 전신질환은 골유착 실패 위험을 높이고, 보철 구조나 교합 문제 같은 기계적 요인도 장기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초기 이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만큼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치아가 없는 무치악 상태를 방치하면, 저작 기능 저하, 영양 불균형, 발음 문제, 턱뼈 흡수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완전 무치악 환자는 잇몸 상태와 전신질환을 평가한 뒤 치료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함께 치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재건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