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6년 6개월 만에 운행 재개된 ‘DMZ 평화이음 열차’가 남북 관계 개선의 희망을 품고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 도착했다.4월10일 오전 옛 서울역 승강장에 오른 정태준 군(10)이 작은 종이 한 장을 보여주었다. 서울↔도라산 왕복승차권이었다. 2019년 10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된 지 6년 6개월 만에 재개된 ‘DMZ 평화이음 열차’의 티켓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DMZ 평화이음 열차’는 남쪽의 최북단 역이자 북쪽으로 갈 수 있는 첫 번째 역인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정기 관광 열차다.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남북을 평화로 연결하길 바라는 의지를 담아 열차 명칭을 정했다.
이날 일일 승무원이 되어 열차에 오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DMZ 평화이음 열차’ 개통식 축사를 통해 “오늘 도라산역에서 멈춘 기차가 다시 금단의 선을 거침없이 통과해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소원한다”라고 말했다.
‘DMZ 평화이음 열차’는 4~5월에는 둘째·넷째 주 금요일에 운행하고(월 2회), 오는 6월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운행할 예정이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