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인도 측에서 전날 공식환영식 때 찍은 사진을 준비했고, 이 대통령이 사진첩을 들고 촬영하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8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별도 비즈니스 포럼, 동포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다음 달 공식 개시해 2027년 상반기까지 타결하기로 했고, 정부 간 15건의 양해각서(MOU)와 기업 간 20건의 MOU를 맺으며 양국 교역 확대에도 힘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신임 총리와 국회의장 등 새로운 베트남 지도부와 만나 양국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2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23일에는 서열 2위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도 만난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반도체·전자부품·인공지능(AI)·과학기술 협력은 물론 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 인프라, 원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이 추진하는 동남신도시와 쟈빈 신공항 등 국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간에 한류 콘텐츠 및 관광을 연계하여 한국을 소개하는 ’2026 한국 문화관광 대전’도 열린다. 관광 등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500만 상호방문, 20만 우리 재외동포, 10만 한-베 다문화가정 시대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베트남 순방 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