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서 민생 체험·주민 간담회
與김경수-野박완수 ‘전·현직 경남지사’ 격돌
“경남, 민주당이 가장 집중해야 할 지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을 찾았다. 경남은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현 경남지사가 이른바 ‘전·현직 대결’을 벌이는 격전지인 만큼, 지방선거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21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를 방문해 고구마 재배 민생 현장을 체험했다. 이날 민생 현장 체험에는 민주당 이성윤·문정복·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준현 수석대변인, 권향엽 조직부총장, 김남국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정장 대신 검은색 등산복을 입고 직접 고구마 심기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의 고구마 심기 체험은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다. 밭 주인에게 고구마 심는 법을 배우고, 통영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의 노래를 들으면서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정 대표가 경남을 찾은 건 지난 3월 23일 경남 양산을 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그사이 지난 15일 부산과 지난 18일 울산을 찾았다.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PK를 탈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만큼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PK 중에서도 경남은 김경수 전 지사와 박완수 현 지사가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 대표는 고구마 재배 체험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경남 선거를 분석해봤을 때 대체로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정도인 것 같다”며 “그래서 부산과 울산, 경남 중에서 민주당이 가장 집중해야 할 지역으로 경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무당층이 다른 지역보다 좀 많은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다”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부터 파란 바람을 불러일으키려고 오늘 섬에 왔다. 경남을 파란 바람으로 물들일 때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구마 체험을 끝낸 뒤에는 욕지도 주민들과 ‘도서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욕지도 주민들이 정 대표에게 “그 먼 데에서 온다고 욕봤다”고 말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후에는 욕지도 우럭 양식장을 방문해 민생 체험에 또 나섰다.
정 대표는 “욕지도는 한때 인구가 1만4000명이었지만, 지금은 2000명이라고 들었다”며 “도시에서 사는 것과 촌에서 사는 것의 불편함은 많이 다르다. 같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