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6388.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26일 6307.27포인트 이후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최고치였던 2월 27일 6347.41포인트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5236조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4월 상승률은 26.4%로 G20 국가 중 1위다. 일본 니케이225(15.2%), 튀르키예 BIST100(13.2%), 인도 BSE 센섹스(9.1%), 미국 S&P500(8.9%)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간을 넓혔을 때도 51.6%의 상승률로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 튀르키예(29%), 3위 브라질(22%), 4위 일본(17%)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거래소는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코스피가 급락했으나, 4월 들어 반도체 실적 기대감 및 외국인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반등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외국인은 지난 2월에서 3월간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5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변수도 남아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지속, AI 산업 발전 및 반도체 실적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 중동 지역 불확실성 등은 지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