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조합원이 화물차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화물연대가 21일 조합원 총집결령을 내려 결의대회를 열고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CU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사망 조합원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결의대회’에는 전국 공공운수노조 산하 조합원 등 2700여명(노조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헌화하며 사망한 조합원을 추모했다. 또 원청인 BGF리테일의 사과와 성실 교섭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2분쯤 CU 진주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화물연대 조합원을 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조합원의 빈소는 경남 사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이번 사고를 ‘경찰의 무리한 진압과 사측의 교섭 거부가 낳은 인재’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물연대는 “숨진 조합원을 살려내라”, “CU 자본 박살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사측과 경찰을 규탄했다. 집회 도중 물류센터 진입을 시도하며 바리케이드를 친 경찰과 화물연대가 대치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현장에는 정치권의 방문도 이어졌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노조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김 의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