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하지 않고 모친 유한선 여사의 빈소를 지킨다.
구 회장의 모친인 유 여사는 19일 오전 10시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 당초 구 회장은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급히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유 여사는 1933년생으로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구은정 태은물류 회장, 구지희씨, 구재희씨 등 1남 3녀를 뒀다. 며느리는 장인영씨이며, 사위는 김중민씨, 데이비드 누네즈, 김동범씨다.
고인은 LS그룹 공당 창업주 가문의 안주인으로 검소하고 자상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평생 내조에 헌신한 고인은 자녀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센터너리 칼리지 출신으로 한국동문회장을 맡아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교육 지원 활동에도 힘써왔다.
LS그룹은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3형제가 설립했다. 2003년 LG그룹에서 전선, 금속, 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리돼 출범했고 현재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E1 등을 계열사로 둔 전력망·소재·에너지 사업 중심 그룹으로 성장했다. 형제간 화합을 바탕으로 지분을 나눠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 점도 그룹 성장의 기반으로 꼽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발인은 21일 오전 10시다.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