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별 탄생 현장이 처음으로 선명하게 포착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지구에서 약 1만7000광년 떨어진 별 형성 지역 'W51'을 역대 가장 높은 해상도로 촬영한 결과를 지난 3월 6일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에 발표했다.
W51은 우리 은하에서 별이 가장 활발하게 탄생하는 지역으로 대부분의 별이 탄생한 지 100만 년이 채 되지 않았다. 별은 탄생 과정에서 주변 먼지와 가스를 끌어모으며 형성되기 때문에 먼지 구름 속에 갇힌 상태로 존재한다. 기존 망원경으로는 먼지 구름을 뚫고 별의 모습을 관측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먼지를 통과하는 적외선으로 구름 내부를 관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망원경을 활용해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수천 개의 별, 아직 성장 중인 원시별, 별에서 분출된 물질이 주변 가스를 밀어낸 흔적을 한꺼번에 포착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고질량 별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보다 질량이 훨씬 큰 고질량 별은 주변 가스와 상호작용하며 인근 별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태화 플로리다대 연구원은 "제임스 웹 덕분에 숨겨진 젊고 거대한 별들의 탄생 현장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별 형성 메커니즘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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